홍은동 건물붕괴 매몰자가 구조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당방국은 18일 오후 8시26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리모델링 개보수 공사 도중 무너져내린 건물에 매몰됐던 굴삭기 운전자 백모씨(57)에 대한 구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의식불명인 백씨를 구조해 병원에 이송했지만 백씨는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건물 인근의 전기를 차단한 뒤 본격적인 구조를 시작했다"며 "백씨가 건물의 보 등 거대한 잔해에 끼어 있어 구조가 지체됐다"고 말했다.
앞서 18일 오후 2시 5분께 서대문구 홍은동 서대문구청 인근 3층 건물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졌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건물주가 '점포 및 단독주택'에서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로 건물의 용도 변경을 허가받은 후 허가 내용과 관계없이 무단으로 구조변경공사를 했다"며 "공사 도중 건물 내벽 기둥을 건드려 붕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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