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버스, 점보버스, 만디버스, 낙동강에코버스 4개노선 전면 운행
사진 화상에
부산 곳곳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부산시티투어버스 4개 노선이 전면 운행에 들어갔다. 해운대 노선 '부티버스'(위 왼쪽) 태종대 노선 '점보버스'(위 오른쪽) '만디버스'(아래 왼쪽) '낙동강에코버스'.
부산 곳곳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부산시티투어버스 4개 노선이 전면 운행에 들어갔다. 해운대 노선 '부티버스'(위 왼쪽) 태종대 노선 '점보버스'(위 오른쪽) '만디버스'(아래 왼쪽) '낙동강에코버스'.
해운대, 태종대 등 부산의 유명 관광지 뿐 아니라 구석구석 숨은 명소까지 부산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돌아볼 수 있게 됐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기존 해운대 노선 ‘부티(BUTI)버스’ 태종대 노선 ‘점보버스’에 이어 ‘만디버스’와 ‘낙동강에코버스’가 지난 14일과 15일 각각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
부티버스와 점보버스는 부산에서 익히 알려진 해운대, 광안리, 태종대, 오륙도, 송도, 센텀시티, 용궁사 등 유명 관광지를 운행한다. 만디버스와 낙동강에코버스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숨은 부산의 명소를 안내해준다.
만디버스는 부산역에서 3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원도심 산복도로 골목골목, 감천문화마을을 비롯한 보수동 책방골목, 아미동 닥밭골, 이바구공작소, 유치환우체통 등을 티켓 한장으로 하루 종일 원하는 정류장에서 타고 내리면 된다. 주차 걱정 없이 피난살이 시절부터 형성된 부산 산동네 역사를 둘러볼 수 있다.
전망대를 굳이 찾지 않아도 탁 트인 부산항 전경을 즐기고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카페도 들르고 투명한 유리 바닥을 통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송도 구름산책로까지 가면 태종대, 오륙도로 가는 점보버스로 갈아탈 수도 있다. 점보버스를 먼저 타고 만디버스로 갈아타도 된다.
낙동강에코버스는 대도시에서 찾기 힘든 느긋함, 자연속의 휴식, 생태체험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화명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 을숙도생태공원, 다대포해수욕장을 사상역에서 출발해 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여름철에는 화명·삼락생태공원의 야외 물놀이장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물놀이를 하거나 수상레포츠 센터에서 딩기요트, 카약, 바나나보트, 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다. 생태공원 내 강변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갈대밭 사이로 난 길을 걷거나 자전거로 달리고 연꽃단지 옆에 자리를 깔고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다대포해수욕장의 갯벌에서 할 수 있는 조개캐기로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낙동강에코버스 노선의 마지막쯤인 낙동강하구에코센터와 아미산전망대는 빠뜨리지 말고 가야 할 코스로 꼽힌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철새와 습지, 낙동강의 지형 등 생태·지질 관련 자료가 풍부하게 전시돼 있고 체험학습도 참여할 수 있어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인기다. 아미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모래섬 또한 놓치기 아까운 전경이다.
해운대, 태종대, 산복도로, 낙동강을 두고 어디로 갈지 행복한 고민이 된다면 환승제도나 통합티켓을 이용하면 된다.
성인 기준 해운대·태종대 노선 1만5000원, 만디버스 1만원, 에코버스 7000원이지만 해운대~태종대 간 환승시 5000원만 추가하면 된다. 태종대 노선과 만디버스, 에코버스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티켓도 하루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티투어버스 4개 노선 운행으로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름다운 부산의 곳곳을 방문해 잊지 못할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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