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초·중·고 학교폭력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산시교육청이 발표한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부산지역 초·중·고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0.4%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0.5%와 대비해 20% 감소한 것인데다 전국 평균 피해응답률 0.9% 보다도 훨씬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성과는 부산시교육청이 토의·토론수업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확대하며 소통과 협동 능력을 기르는 인성교육을 강화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단 초등학교의 피해응답률은 0.8%로 중·고교보다 높아 초등학생 대상 맞춤형 폭력 예방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피해응답율이 높게 나타난 학교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통한 현장 지원과 교원의 학교폭력 전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연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 건강생활과 안연균 과장은 “요즘 학교폭력은 가정과 학교, 사회의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만큼 가정에서 인성교육은 물론 지역사회의 공동노력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부산시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640개 학교, 26만846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1일~4월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참여율은 98.2%(26만3700명)를 기록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