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UN기구인 국제재해경감사무국(UNISDR)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동북아사무소를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더 두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키르시 마디 UNISDR 제네바본부 부대표는 21일 인천시청에서 인천 유치기간을 5년 연장키로 합의하고 ‘행정 및 재정적 지원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UNISDR 동북아사무소는 오는 2020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 머무르게 된다.
인천시는 UNISDR 동북아사무소를 유치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UNISDR에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인천시의 재정 여건을 감안해 종전 100만달러에서 매년 50만달러(약 5억5000만원)를 지원키로 했다.
또 공관은 4층 전층과 5층 일부를 사용하던 것을 4층 한층을 사용하는 것으로 축소하고, 사무실·설비․장비도 당초 대로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한편 UNISDR 동북아사무소는 재난 예방과 피해 최소화, 복구 대응 등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다루는 UN 산하 기구로 2009년에 개소했다.
키르시 마디 UNISDR 제네바본부 부대표는 “인천사무소 내 국제교육훈련원은 지난해만 1282명의 전세계 공무원과 NGO를 대상으로 재난 관련 교육을 실시해 국제 재난전문가로 양성하는 등 세계 유일의 재난경감 전문 국제기구로 위상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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