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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화상재단, 코스닥협회서 3000만원 의료비 전달


한림화상재단, 코스닥협회서 3000만원 의료비 전달
전욱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병원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동 한강성심병원에서 신경철 코스닥협회 회장(오른쪽 네번째)으로부터 의료비 3000만원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동 한강성심병원에서 '코스닥협회 의료비 지원'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병원을 찾은 코스닥협회 신경철 회장은 전욱 병원장에게 경제적인 사정으로 지속적인 치료가 어려운 화상환자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3000만원을 한림화상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으로 의료비 지원을 받게 된 환아는 5살 여아다. 지난 1월 5일 달걀을 삶고 둔 뜨거운 물에 눈 깜짝할 사이 열탕화상 20%를 입고 중환자실로 온 아이는 2달간의 집중 치료 끝에 현재는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생명을 위협했던 화상 상처로부터 건강을 회복했지만 화상 후유증인 비후성 반흔, 색소침착, 이상 감각의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피부재생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도 빠듯한 환아의 가족은 아이의 지속적인 화상 재활 치료비를 부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경철 코스닥협회 회장은 "의료비 마련이 어려워 치료가 중단됐던 화상 환아들이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씩씩하게 성장하여 밝은 미소를 보내올 때 감사함을 많이 느낀다"며 "의료비 문제로 치료를 중단하는 안타까운 환자들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욱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병원장(한림화상재단 운영위원장)은 "화상 환자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의료비 지원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후원금이 환자들에게 잘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협회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1억7500만원의 후원금을 화상 아동을 위해 전달해왔으며, 한림화상재단은 코스닥협회의 후원금을 통해 총 55명에게 소아화상환자 지정기탁사업으로 의료비를 지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