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행동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전조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건강 매체 헬스데이 뉴스는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그간 미약한 인지 장애가 알츠하이머의 경고 사인이라고 봐 왔다. 그러나 몇몇 연구자들은 ‘미약한 행동장애’라는 새로운 개념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노인층의 행동에 분노표출, 걱정, 불안, 망상등을 포함하는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캘거리 대학교의 자히누어 이스마일 박사는 “우리는 일시적인 행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이전에 정상이었던 기능으로부터 지속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며 “하지 않던 특이한 행동을 하는 것은 뇌가 잘못 돼 가고 있다는 첫 번재 싸인이다”고 밝혔다.
이스마일과 그의 동료들은 노년층의 행동 장애를 평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
체크리스트는 5개의 카테고리로 미약한 행동장애 증상을 나눴다. 그 중 하나는 ‘동기 부여 감소’다. 이는 예전에 즐겨 했던 일들에 대한 무관심, 흥미 결핍 등을 뜻한다. 예를 들어 조부모들이 손자들에게 관심을 잃게 되는 것 등이다.
체크리스트에는 이 밖에도 우울이나 불안 같은 감정적 증상, 사회성 결핍, 충동 조절 문제, 망상이나 환각 체험과 같은 증상이 명시 됐다.
이스마일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가 기억을 손실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아니다”며 "많은 치매환자들은 기분, 인지장애와 관련된 신경정신병적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체크리스트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알츠하이머 초기증상을 겪는 사람들을 도와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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