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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심에 천연가스 하이브리드 시내버스 달려

기존 천연가스 대비 연료효율 30%↑

대구도심에 친환경자동차인 천연가스(CNG) 하이브리드 시내버스가 달린다.

대구시는 대기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고, 시내버스 운행 연료비를 절감하고자 CNG 하이브리드 버스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28일 오전 전달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시와 현대자동차는 CNG 하이브리드 버스 첫 도입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 세진교통차고지(경산시 대평동)에서 ㈜세진교통 등 버스운송업체, 현대자동차, 대구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1호차 전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운행노선(564번)은 다사(매곡)→계명대→서부정류장→영대병원→범물동이다.

세진교통이 첫 운행할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출발이나 가속 시 전기모터와 엔진의 동력으로 운행하고, 정속 주행할 때는 엔진을 가동한다. 또 감속할 때는 발전과 배터리 충전을 하게 되는 차세대 친환경버스다. 기존의 CNG 버스보다 연료효율이 30% 정도 높고, 온실가스 배출도 30% 정도 낮출 수 있다.

이 버스는 현대자동차가 독자기술로 개발, 전국에 보급 중이며, 시는 올해 말까지 30대를 도입(현재 17대 구매신청), 시내버스로 운행할 계획이다.

강진삼 시 환경정책과장은 "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대기질 개선은 물론 연료비 절감에도 기여하는 차세대 친환경 버스로 앞으로 수명이 다해 교체되는 시내버스들을 우선 대상으로 적극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경유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하는 '천연가스자동차 보급사업'을 지난해까지 시행, 총 2365대(시내버스 2303대, 전세버스 62대)를 천연가스버스로 대체 보급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