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를 임신 했을 때 임신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건강 전문 매체 헬스데이 뉴스는 애들레이드 대학 연구팀이 호주에서 출생하는 100만명 중 절반 이상을 분석한 결과 아기의 성별이 산모와 아이 모두의 건강과 관련이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남아는 일찍 태어나는 경향이 있으며 이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남아를 임신하고 있는 산모는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여아를 임신 했을 때 보다 약간 더 높았다. 또한 임신중독이나 고혈압이 올 가능성도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연구자인 페트라 벨버그 박사는 “태아의 성별이 임신 합병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981년에서 2011년 사이에 태어난 57만4000명의 신생아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여아에 비해 남아들은 20주에서 24주에 태어날 확률이 27%높았고 30주에서 33주사이에 태어날 확률은 24%높았다.
정상적인 출산은 보통 39주에서 41주 사이에 이뤄진다. 임신성 당뇨는 남아를 임신한 임산부에게 4% 높게 나타났으며 임신중독 증세 역시 7.5%높았다.
연구진은 좋은 음식을 먹고 아이를 가지기 전 건강 체중을 유지하라고 전했다. 벨버그 박사는 “계획된 임신이 아니더라도 임신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서 금연과 금주 등을 하라고 권고했다.
이 연구는 11일 미국 공공과학 도서간 학술지에 실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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