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인구 300만명 돌파를 기념해 9월 중순부터 인천 전 지역에서 88개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인천시는 인구 3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시민화합과 자긍심 함양을 위해 9월 24일부터 10월 16일까지 23일간 88개 행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여는 '애인(인천을 사랑한다는 의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매년 9∼10월 시.구.군에서 개최했던 소래포구 축제, 연안부두 축제, 부평 풍물 대축제, 강화 개천 대축제, 한류관광콘서트 등 축제에다 신규 축제를 추가해 이번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이중 관심을 모으는 행사는 '인천 개항장 컬처 나잇'과 구월동 모래내 시장의 '푸드트럭 야시장 & 버스킹'이다. '인천 개항장 컬처 나잇'은 중구 개항장 인근의 근대 문화재와 문화시설 100여개소를 개방하고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행사다. 근대문화 개항장 거리에 야간 경관도 조성한다.
행사에 참여 대상 문화제는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과 인천내동 성공회 성당, 인천개항박물관, 답동성당, 홍예문, 인천우체국, 짜장면 박물관, 인천플랫폼 아카이브, 옛 일본 우선주식회사 인천지점 등 15개소다.
'푸드트럭 야시장 & 버스킹'은 푸드트럭을 활용한 음식의 향연을 펼치고 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공연도 열린다. 이 행사는 8월부터 올해 말까지 모래내 시장에 '차없는 거리'를 활용해 지역의 맛을 알리는 '인천 미식로드' 일환으로 개최된다.
이 밖에 인구 300만명 돌파 비전 선포식과 인구 300만 카운트 행사, 문학산 정상 개방 기념음악회, 인하대.인천대 연합축제 등이 열린다.
시는 '애인 페스티벌'을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인천의 대표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군.구에서 개최한 많은 축제가 산발적으로 열리는 바람에 지역 대표 축제로 크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다수의 축제를 하나의 대형 축제로 묶어 인천을 상징하는 대표 축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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