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4일 팡파르.. 전세계 마술사·아티스트 100명 참가
아시아 최대 마술 축제가 한여름밤 부산을 달군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4일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16개국 100여명의 마술사와 아티스트가 참가하는 '제11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이 개막해 나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4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2018 부산 세계마술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리셉션이 열린다. 리셉션은 정경진 부산시 행정부시장, 하태경 공동조직위원장(해운대구갑 국회의원), 강열우 집행위원장(부산예술대 교수), 도미니코 단테 세계마술연맹 회장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과 함께한다.
이어 제11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후 세계 정상급 마술사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페스티벌의 꽃, '나이트갈라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아시아인 최초 세계마술올림픽 그랑프리 수상자 유호진을 비롯해 미국마술협회 회장 맥스 메이븐, 지난해 부산국제마술대회 우승자 지혜준 등이 공연한다.
'모든 길은 매직으로 통한다'가 주제인 이번 페스티벌에는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 마술사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부산국제마술대회'와 올해 새롭게 신설된 '국제실버마술대회' '어린이 마술올림픽', 어린이들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월드 키즈매직쇼'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국제대회로 격상된 국제실버마술대회에는 한국.일본의 55세 이상 아마추어 마술사가 출전한다.
마술과 다른 장르들이 결합된 프로젝트 공연도 눈길을 끈다. 드라마가 결합된 스토리텔링 매직쇼 '조선마술사', 그림이 어우러진 매직컬 아트쇼 '박물관이 살아있다', 성인들을 위한 마술을 담은 '비주얼 매직쇼' 등이 있다. 마술의 산업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도록 '매직 마켓'도 신설됐다.
한국 원로 마술사의 이야기를 듣는 '원로 마술 토크쇼', 한국 마술의 역사를 살펴보는 '한국 전통마술 프로젝트', 일본 전통마술을 소개하는 '세계 전통마술 프로젝트'도 마련된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세계마술도구 체험존' '고대마법 유물전' '한국 원로마술사 특별전'은 영화의전당 1층 로비와 6층 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뜨거운 여름, 부산을 달굴 또 하나의 환상 이벤트로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며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풍부한 마술공연 등 볼거리로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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