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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골든하버 개발 국제공모 실시

【인천=한갑수 기자】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를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하는 골든하버 개발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가 국제공모로 선정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10월 골든하버 개발사업의 국제공모를 통해 투자자 유치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골든하버 개발사업은 인천남항에 건설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113만8823㎡를 물류와 비즈니스,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신개념 복합리조트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골든하버 개발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외 12개 사업자와 양해각서(MOU) 및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했다. 그동안 투자자간 경쟁이 과열되며 일부 투자자가 골든하버 개발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된 것처럼 홍보하면서 국내외에서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는 과잉 경쟁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 발생 차단을 위해 빠른 시일 내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투자 적격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12개 사업자와 맺은 MOU와 LOI는 배타적․독점적 권리를 부여하지 않고 법적 구속력도 없는 협약이라는 설명이다. 어떤 투자자에게도 골든하버 개발사업 관련 우선협상 대상자의 지위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골든하버 개발사업과 함께 추진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 및 크루즈 터미널은 건설 공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공사는 내년 2월 크루즈 부두의 임시 개장에 맞춰 항만시설내 외부 접근도로 포장공사를 실시해 관광객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크루즈 승객들의 쾌적한 출입국 수속을 위해 별도의 예산 121억원을 들여 가건물이 아닌 지상 2층, 연면적 6600㎡ 규모의 영구 건축시설인 크루즈 전용터미널을 내년 말까지 준공키로 했다.

한신규 투자유치팀장은 “공사가 현재까지 체결한 모든 협약은 배타적, 독점권을 인정하지 않는 협약”이라며 투자 시 주의를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