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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포항시, 타이타늄 신사업 밸리 조성

포스코, 타이타늄 소재·부품·완제품까지 전주기적 참여

【대구=김장욱 기자】경북에 꿈의 소재 혹은 만능 소재로 불리는 타이타늄 신산업 밸리가 조성된다.

도는 1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스코, 포항시와 함께 타이타늄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도의 타이타늄 소재/부품 유망기업 발굴 및 기술 협력, 포항시의 타이타늄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우수기업 유치, 포스코의 타이타늄 합금 제품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민·관 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특히 포스코의 타이타늄 참여는 그동안 철강을 통한 조선·자동차·건설 등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의 발전을 선도한 데 이어 타이타늄으로 항공,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핵심적 소재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국가 경제 재도약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포스코는 그룹내 관련 8개부서의 그룹장들로 구성된 CFT(Cross Functional Team)를 구성, 육성계획을 종합 관리하고 기술개발을 위해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을 주축으로 타이타늄 상용화 기술센터를 운영한다. 전문연구기관인 재료연구소(KIMS) 등과 협업을 추진하는 한편 앞으로 외부전문가 영입 등 조직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적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항공산업에 대해 국내 항공부품 업체인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물론 세계적 항공사인 보잉과 에어버스에 직접 공급을 목표로 항공용 타이타늄 판재 및 선재, 단조 가공품을 집중 개발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포스코의 주도적 참여로 구미의 탄소산업과 연계, 타이타늄 산업벨트를 완성하는 토대를 마련, 우리나라의 항공,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소재공급기지로 부상 할 것"이라며 "특히 전략산업이 지역을 넘어 국가경제의 활력 제고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다른 자치단체와 초광역적 협력체계 구축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지난 해 타이타늄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포항시, 리딩기업 포스코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수차례 실무 논의 끝에 지역과 국가경제 그리고 기업의 미래를 위해 타이타늄 산업을 공동 육성하기 위한 전략과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