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부경대 학생들, 개인용 치아 관리기기 개발

창업 선도대학 연합 해커톤 대회 '대상'

부경대 학생들, 개인용 치아 관리기기 개발
'ICT 기반 개인용 치아 건강관리 디바이스'를 개발한 부경대생들.(왼쪽부터 최재엽, 송경호, 김지민, 천한솔 학생)

부경대 학생들이 스마트폰과 연동해 치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는 창업동아리 'id-h'의 송경호(26.공업디자인학과 4년), 천한솔(25.경영학과 3년), 최재엽(24.의공학과 3년), 김지민(21.공업디자인학과 2년) 등 4명의 학생이 이 같은 원리를 가진 'ICT 기반 개인용 치아건강관리 디바이스'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이 기기로 최근 영남이공대 천마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창업선도대학 연합 해커톤대회(강원.영남.제주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기기는 길이 15㎝가량의 막대모양으로, 끝에는 소형 카메라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가 부착돼 있다. 이 기기를 입안에 넣고 특정 파장의 LED 빛을 치아에 비추면 치석이나 치태, 충치가 있는 부분은 다른 색깔로 표시된다.

사용자는 이 기기에 부착된 카메라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평소 눈으로는 잘 확인할 수 없는 자신의 치아 상태를 뚜렷하게 볼 수 있어 치아를 관리하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부경대생들은 시제품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또 기기와 연동해 치석량 변동, 치과진료 시기, 치과의사상담 등 치아건강관리를 위한 정보도 제공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제작할 계획이다.

송경호 학생은 "이 제품을 개발할 때 팀원들의 전공을 살려 제품 디자인과 기능을 개발하고, 소비자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며 협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제품 기능을 더 보완하고 개발해 본격적인 창업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