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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협업 플랫폼, WMO 기상.기후예측에 활용

국산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인프라가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인 기후변화 대응의 한 축을 맡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연구원이 보유한 인프라와 기술이 ‘세계기상기구(WMO)’의 협업 및 기상‧기후 예측에 공식적으로 활용된다고 18일 밝혔다.

WMO는 국제연합(UN)의 산하 전문기구로 기상관계의 국제활동을 관장한다. 현재 191개국이 회원국으로 있으며 세계의 기상관측 및 표준화‧정보 교환 등을 위해 세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활용될 인프라는 화상회의, 대용량 파일 전송 등 10종의 웹 기반 서비스를 탑재한 협업 포털인 ‘개방형 연구협업환경(COREEN)’과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의 클라우드(RealLab) 및 테스트베드(Emulab) 등의 컴퓨팅 자원이다.

이와 더불어 WMO의 장기예보 체계인 WAMIS-II의 기능을 보완하는 데 초고성능컴퓨팅 기반의 ‘기상‧기후 예측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이 활용 기술 중 하나로 포함된다.

이를 통해 선진국의 기상데이터를 개발도상국이 활용할 수 있는 ICT 공유 환경을 제공하고 국제 연구자 및 전문가들이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공동연구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금까지 WMO는 통일된 협업 플랫폼이 없었지만 KISTI의 협업 수단 및 컴퓨팅 자원을 제공받아 단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협업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이필우 KISTI 슈퍼컴퓨팅본부장은 “KISTI의 ICT 기술과 서비스가 국제사회 현안 해결에 기여함에 따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국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전문가들과의 공조 체계 수립과 국내 전문가들의 활동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측은 원활한 협력을 위해 지난 6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MO 본부에서 인프라 서비스 및 기술 지원, 공동연구 활동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