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정상들의 대응이 달라지지 않으면 EU 이탈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가 경고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시장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파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그는 브렉시트 이후 유럽 지도부의 대응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을 꼽았다.
이어 융커 위원장이 유럽 민심을 다잡는 방법으로 협박을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영국에 대한 EU의 태도는 회원국을 탈퇴할 경우 엄청난 보복에 직면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EU 잔류로 얻을 혜택이 아닌 탈퇴에 따른 보복을 두려워하도록 만들어 EU를 유지하려는 저급한 대응이라는 것이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는 EU 분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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