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안전사각지대에 CC(폐쇄회로)TV를 집중 설치하고 공원화장실 내 긴급비상벨을 확대 설치하는 등 시민체감형 재난안전 정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시민체감형 재난안전 정책을 확대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재난안전 인프라 확충과 예방점검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정책과 신.구도심간 안전체감도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이 미흡했다고 보고 이번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우범지역을 비롯해 어린이 보호구역, 도시공원 등에 방범용 CCTV 4850대가 설치돼 있다.
시는 저소득층과 노인,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고려해 CCTV가 미설치 된 학교주변과 우범지역, 산업단지 안전사각지대에 CCTV 200대를 집중 설치키로 했다. 10여개의 공원 내 화장실에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는 긴급비상벨을 연내 232개 공원 내 화장실 1893곳에 확대 설치키로 했다.
긴급비상벨은 인적이 드문 공원 내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들에게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비상벨을 눌러 경찰청 112긴급범죄센터와 외부에 위급상황을 알리는 장치이다.
6개 군구 지역에서 운영 중인 CCTV 통합관제센터도 내년까지 남구, 서구, 동구, 옹진 등 4곳을 추가 구축해 모두 10개소를 운영키로 했다.
또 시는 저지대 지하주택 1254가구에 침수방지 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재난취약가구 5000가구에 화재보험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민관협력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사회 공헌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안전 관련 워크숍과 포럼, 체험, 교육, 공연 등도 늘리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시민체감형 안전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위험, 재난 요소를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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