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중소기업청과 부산항만공사가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3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차별화된 물류서비스 제공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중기청 등에 따르면 대부분 중소기업은 인력 및 정보 부족으로 대기업에 비해 물류효율성이 떨어져 매출액 대비 높은 수준의 물류비를 부담하고 있다. 따라서 물류비 절감이 곧 가격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물류시장의 폐쇄성 때문에 정보 취득이 쉽지 않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중기청은 지역 중소기업이 물류서비스 관련 지원을 요청하면 부산항만공사를 통해 기업의 규모와 실정에 적합한 기관별 물류서비스를 안내한다.
부산중기청은 부산항만공사 외에도 관련 기관 간 사업연계를 통해 신청 기업의 물류비 절감 및 물류체계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중기청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의 경쟁, 엔저 지속 등으로 글로벌 수출환경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낮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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