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이사■약력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 △레딩대학교 투자금융학 석사 △서울종합과학대학원 겸임교수 △맥쿼리캐피탈어드바이저리 대표
"잠재력과 자신감을 갖고 해외 대체투자 에너지 인프라를 활발히 개발하면 우리도 금메달을 딸 수 있다."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에서 해외 에너지 인프라 대체투자의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내 대체투자 규모는 매년 늘어 260조원까지 누적적으로 증가해 왔다"며 "국내 대체투자는 이제 포화상태까지 왔고, 이제 해외 대체투자에 대한 공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민연금은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연내 28%까지, 2021년까지는 40%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대체투자는 에너지시장으로 집중되는 추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래 에너지 인프라 시장이 14조달러애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와 소득수준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수요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한국의 시장 자체가 작다는 것은 알고 있고 해외 쪽에서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익히 공감하고 있다"며 "에너지 인프라투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에너지는 의식주, 금융과 함께 인류가 존속하는 한 계속 유지돼야 하는 산업섹터에 속한다.
특히 신흥국가들의 경우 국민의 복지수준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 에너지 인프라 수요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유나 가스처럼 에너지 자체는 여러 가지 시장 리스크에 당면하지만 중간 과정에 있는 인프라 시스템은 그럴 우려가 적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에너지 인프라 분야는 자연 독점적 성격이 있다"며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 독점성을 확보하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임광복 차장(팀장) 강재웅 차장 김영권 김현희 박소현(이상 증권부) 이세경 박세인(이상 금융부) 안태호(산업부) 김규태(사회부) 기자 박범준 서동일 김범석 차장(이상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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