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30일부터 2015년 결산기준 부산시 지방재정공시를 시 홈페이지에 게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방재정공시는 지자체 재정운용 상황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돕고 주민에 대한 재정적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다.
공시 내용을 보면 2015회계연도의 부산시 살림규모는 12조1997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2750억원이 증가했다. 서울,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등 특·광역시의 평균인 9조5314억원보다 2조6683억원이 많은 규모다.
이 중 자체수입(지방세 및 세외수입)은 5조673억원으로 전년도 4조3919억원보다 6754억원이 늘었다. 부동산 경기호조와 금융공기업의 부산이전에 따른 지방소득세 납부 등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기준 시민 1인당 채무액은 전년도 81만5000원에서 78만4000원으로 줄었다. 이는 2015년도부터 지방채 발행 상한제를 시행해 매년 지방채 발행액을 일정규모 이하로 제한하면서 연간 1000억원 이상 지방채를 줄인 결과로 분석된다.
부산시는 전년도에 비해 살림규모 및 자체재원은 늘고 채무는 줄어 재정자립도 및 건전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민의 복지, 일자리 창출, 도시재생을 위한 재정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지속적인 국비확보 노력을 하는 동시에 체납액 징수, 세원발굴 등 자체세입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매년 8월 전년도의 재정운용상황 결과를 공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시사항 발생시 수시로 홈페이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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