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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수권정당' 가는 디딤돌"

"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다. 우리가 국민을 지키는 최후의 마지노선이란 생각으로 정기국회에 임해야 한다"(추미애 대표)
"정기국회 성과가 수권정당으로 가는 큰 디딤돌이라는 책임감으로, 민생을 챙기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기국회 과제를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 (우상호 원내대표)
새누리당이 정기국회 일정 전체를 '보이콧'하며 정치권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앞두고 '수권정당'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더민주는 2일 국회에서 '2016 정기국회 대비 더민주 의원 워크숍'을 열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가 되기 위한 당 차원의 주요 입법과제를 살폈다. 특히 당 내 초선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만큼,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이들의 화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각 상임위별 '전략' 마련에도 당력을 집중했다.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앞두고 특강도 이뤄졌다.

이날 지도부와 당 소속 의원들은 '민생'을 목표로 불평등을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방안이 모색될 수 있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가 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추 대표는 인사말에서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패로 인한 파탄난 민생(을 돌보고)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 유가족의 절규를 멈추게 하는 일 등 중대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워크숍을 통해 민생을 살리고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공유되길 바란다"고 했다.

더민주는 이번 정기국회와 관련 △민생경제 △국민안전 △국민주권을 3대 목표로 설정, 목표 실현을 위한 6대 과제를 선정했다.

민생경제와 관련, 당 테스크포스(TF)인 청년 일자리 창출 TF와 서민주거안정TF, 가계부채경감TF, 사교육비TF 차원에서 논의된 각종 법안들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화될 수 있도록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과 기초연금 인상 등의 방안도 함께 검토해보기로 했다.

특히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포용적 성장·노동안정·대·중소기업 상생·법인세인상·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의 방안 마련에도 당력을 집중하는데 뜻을 모았다.

'유능한 안보 정당'를 표방해온만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관계개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관련 현실적 대처 방안 등도 정기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간 당력을 집중해온 고위공직자수사비리처 도입과 검찰개혁,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한 보장, 백남기농민 청문회 등도 정기국회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았다.

이밖에도 더민주는 '민생 안전'을 위한 더불어 민생행복 76개 법안(경제민주화·경제살리기(23개), 민생복지 향상(23개), 민주회복·역사정의세우기(30개))을 선정해 정기국회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정기국회) 지상과제는 오직 민생이며, 먹고사는 문제 해결 없이는 어떤 명분도 통하지 않는다는 상황을 인식해야한다"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