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보복운전 단속' 암행순찰차 전국 누빈다

警, 전용차로 단속 등 활용

경찰청은 5일 서울 톨게이트에서 암행순찰차 전국 확대시행 발대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운행을 시작한 암행순찰차는 보닛과 양쪽 문에 부착된 경찰 마크를 제외하면 일반 차량과 다르지 않아 경찰차량이라는 사실을 알아보기 어렵다. 평소에는 일반 차량처럼 운행하다 전용차로 위반, 난폭.보복운전 등 위법행위를 발견하면 경광등과 전광판, 사이렌을 켜고 정체를 드러낸다.

경찰은 우선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경부고속도로에 2대를 배치해 1단계 시범운영을 실시한 바 있다. 이어 7월부터 8월까지 기존 경부고속도로 외 서울외곽.영동.서해안.중부내륙 고속도로에 8대를 추가 배치, 총 10대로 2단계 시범운영을 거쳤다.


시범운용 기간 교통사고 발생은 10.3%, 사망자는 62.5% 감소하는 등 암행순찰차가 단속 뿐 아니라 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서울지역 자동차전용도로 1대, 고속도로 21대 등 총 22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발대식에서 "전국 고속도로를 누비게 될 암행순찰차가 선진 교통질서 문화를 정착시키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교통질서 확립을 통해 교통안전을 확보한다는 정책기조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