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김원준 기자】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나성동(2-4생활권) 주상복합용지 공급을 위한 설계공모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공모 대상지는 문화·국제교류지구이자 중심상업지역인 나성동(2-4생활권)에 위치한다. 이 곳은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 백화점 등의 중심상업시설과 도시상징광장, 아트센터, 제천, 중앙공원, 국립박물관단지 등 문화여가시설이 이웃해 있다.
이번 공모는 주상복합용지 6개 필지를 4개 공모단위(P1-HO1·2, P2-HC1, P3-HC2, P4-HC3·HO3)로 구분해 설계공모가 진행되며, 이를 통해 모두 3541세대(60~85㎡ 1772세대, 85㎡초과 1769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의 주상복합용지가 개별필지별로 계획됐다면 이번에 공급하는 주상복합용지는 6개 필지를 통합해 하나의 생활권이 형성되도록 했다.
행복청과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설계공모 시행을 위해 ‘도심 속에서 주변의 자연을 향유하며,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마을 만들기’를 기본개념으로 한 마스터플랜을 미리 세워 설계지침 등에 반영토록 했다.
특히 △2개의 랜드마크타워(50층)를 기준으로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 구성 △제천 및 중앙공원 방향의 열린 배치 △탑상형·혼합형·저층형·판상형 주거동의 유기적 혼합 등을 통해 다채로운 경관을 형성하도록 했다.
랜드마크 타워는 행복도시의 상징성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설계하고, 최상층에는 전망공간을 조성해 고층에서 도시의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커뮤니티시설을 설계해 공동체 문화형성을 지원하고, 여성·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했다.
아울러, 도시문화상업가로(어번아트리움)측에 신설예정인 보행자전용도로(어반파크)와 수변공원, 도시상징광장을 잇는 순환형가로를 형성하고, 연도형 상가를 조성해 주변의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와 어울리도록 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22일 오전10시 설계공모 관심업체들을 대상으로 세종특별본부 대강당에서 공모지침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공모는 10월 6일 신청을 받고, 12월 13일 응모작품을 접수해 기술심사와 본심사를 통해 12월 중순에 결과를 발표하는 일정으로 이뤄진다.
이번에 추진되는 나성동(2-4생활권) 주상복합용지 설계공모 단지는 내년 하반기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김명운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주상복합 설계공모를 통해 행복도시 최고의 주거단지와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민간부문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경연장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업체들의 참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