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길거리에서 한 남성의 목에 개 목줄을 채운 뒤 끌고다닌 여성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이 보도했다.
9일 오후 7시께 중국 푸저우성의 한 도로에서 기이한 풍경이 포착됐다. 하이힐에 원피스를 차려 입은 여성이 한 남성의 목에 가죽으로 된 목줄을 채운 뒤 도로를 활보한 것이다.
남성은 마치 여성의 애완견이라도 된 모양새로 네 발로 기면서 여성을 따라다녔다. 남성은 무슨 커다란 잘못이라도 한 것인지, 혹은 부끄러워서인지 고개조차 들지 못하고 있다.
행인이 많은 도로였던 터라 두 남녀는 금새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좀처럼 볼 수 없는 충격적인 모습에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춰섰고 자동차나 오토바이는 속도를 줄였다.
결국 삽시간에 꽉 막힌 도로에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두 남녀를 교통 체증을 일으킨 주범으로 체포했다. 그런데 여성이 좀처럼 남성의 목줄을 풀 것을 거부해 설득에 상당 시간이 걸렸다.
이 모습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 빠르게 퍼졌다. 사진을 올린 목격자는 "남성은 사람이 아니었다.
개였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도대체 남성의 존엄은 어디있는가. 남성의 부모님이 이 모습을 보면 기분이 어떻겠냐"며 여성을 비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여성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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