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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태워달라며 기체 밑에서 난동.. 진상 부부

비행기 태워달라며 기체 밑에서 난동.. 진상 부부
사진=상하이스트

비행기 출발 시간에 늦어 탑승하지 못한 부부가 비행기에 태워달라며 기체 아래에서 소동을 부려 연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1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가 보도했다.

지난 14일 북경에서 상하이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 차이나 항공기가 돌연 연착을 알렸다. 날씨 탓이 아니었다. 한 부부가 가방을 끌고와 기체 아래에 서 있어 비행기를 출발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비행기 탑승 시간에 늦어 보딩 게이트가 닫혀자 부부는 비행장 도로에 침입했다. 그리고 이륙을 준비하던 기체 아래에 캐리어 등 짐을 두고 '비행기에 태워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항공 관계자들이 이들을 설득하며 말렸지만 아내는 갈수록 막무가내로 화를 내기 시작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하고나서야 소동이 마무리 됐다.

경찰 조사에서 부부는 탑승 시간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티켓에 탑승 시간과 출발 시간이 적혀있었다.
또 에어 차이나 측은 공항에 탑승을 알리는 방송도 했다.

에어 차이나는 이번 사건에 대해 "개인적인 사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부부는 비행장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5일간 구금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