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지난 23일 부경대에서 '생선회 안전관리 기준' 마련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김창수 부경대 산학협력 단장(왼쪽 다섯번째)과 오혜영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원장(왼쪽 네번째) 등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생선회 안전관리 기준'이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진다.
부경대(총장 김영섭)는 신선 수산생물인 생선회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오혜영)과 손잡고 안전관리기준 수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HACCP(해썹)에는 냉동수산식품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은 있지만 생선회에 대한 기준은 없다.
이를 위해 부경대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조영제 교수(식품공학과)를 책임교수로 '생선회의 위해요소 분석 및 관리기준 설정을 위한 기초연구'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지난 2003년부터 10년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내 유일의 생선회전문가과정을 운영해 온 '생선회 박사'로 유명하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콜레라, 비브리오 패혈증과 같은 생선회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비브리오균 등 생선횟감의 위해요소 관리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생선횟집의 수족관, 주방, 조리기구 등의 위해요소에 대한 관리기준도 제시한다.
부경대가 생선회 안전관리기준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제시하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생선회의 실제 유통 과정과 조리 과정을 고려한 현실적인 안전관리 기준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창수 부경대 산학협력단장과 오혜영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은 23일 오후 부경대 용당캠퍼스 한미르관 509호 회의실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수산식품위생 분야 기술지원 등의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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