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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1억 대상작 문지원 작가의 '증인'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1억 대상작 문지원 작가의 '증인'

올해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에서 문지원 작가의 '증인'이 대상을 차지했다.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올해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에서 접수된 964편의 작품을 심사한 결과, 2편의 입상 작품과 1편의 부산창조상이 선정됐다.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대상작에는 문지원 작가의 '증인'이 선정됐다. 사람을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오미란의 변호를 맡은 국선 변호사 순호의 재판에 사건을 목격한 자폐아 지우가 증인으로 서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증인'은 소재의 참신함과 시의성 높은 소재, 그리고 높은 완성도면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각 2000만원의 상금을 수상하게 되는 입상작으로는 젊은 왕 성종이 승하한 이후 염을 하던 중에 왕의 몸에 새겨진 자청(문신)이 발견되자 도승지가 이에 대한 비밀을 캐내려 하게 되고, 왕의 금기된 사랑과 관련 있음을 알게 되는 역사극 '연비'(조진연 작가), 그리고 과거 특수부 검사로서 잘 나가던 변호사 최호준이 검사 시절 자신이 묵살한 비리 사건과 관련된 살인 사건의 변호를 의뢰 받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왈츠 포 수지'(홍용호 작가)가 선정됐다.

'연비'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발생을 시작으로 작품 끝까지 흥미로운 전개를 이끌어나갔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왈츠 포 수지'는 사회적 비판이 담긴 메시지를 훌륭하게 녹여내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신설된 부산창조상 수상작으로는 이혼한 후 반지하 단칸방에서 홀로 살아가는 덕중과 단란 주점, 카바레, 노래방 도우미로 전전하다 고시원 신세로 전락한 정숙을 둘러싼 이야기 '카페의 연인'(김진환 작가)이 영광의 주인공을 차지했다.
'카페의 연인'은 여운이 남는 스토리와 진정성이 담긴 작품으로 호평 받았다. 총 4편의 수상작은 향후 시나리오 공모전의 주최 측인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영화화에 힘쓰게 된다.

한편 제5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시상식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오는 10월 8일 오후 4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