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한국도로공사 외주업체 직원 39명이 고속도로 유지관리 업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1∼2015년 도로공사의 외주업체 직원 39명이 업무 중 사망했고 53명은 다쳤다.
같은 기간 한국도로공사 소속 도로관리원은 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당했다.
이들은 사고 당시 고속도로나 중앙분리대, 교량, 표지판 등을 보수하고 갓길 청소 등을 하고 있었다.
외주 유지관리업체는 통상 1년 단위로 계약하기 때문에 도로공사 소속 도로관리원보다 업무숙련도가 낮아 사고 위험이 크다는 게 최 의원의 설명이다.
최 의원은 "외주업체 직원 사망자가 도로공사 직원 사망자의 20배라는 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업무를 직영화해야 한다"며 "도로공사는 8000명에 달하는 외주인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