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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몽구 국회 정무위원회 증인채택 불발

야권이 편법 경영권 승계 의혹과 경영부실 등의 규명을 내세워 국회 정무위원회 증인채택을 시도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결국 국회 국감장에 나오지 않게 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공정거래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할 일반증인으로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등 11명을 채택하는 내용의 '2016년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추가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정무위는 권 대표 등을 상대로 최근 과열경쟁 양상을 띠고 있는 이통사 간 통신가입자 유치 문제 등을 따져 물을 예정이다.


다만 야당이 증인채택을 요구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부르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김용회 삼성전자 부사장, 곽진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을 각각 일반증인으로 불러 단가 후려치기를 비롯해 내수차별 및 대리점 불공정 행위 등을 집중 규명하기로 했다.

대기업 일반증인으로는 우무현 GS건설 부사장에게 미군기지 이전공사 하도급대금 미지급과 관련,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될 예정이며 김헌탁 두산중공업 부사장을 대상으로는 특별사면 후 건설공익재단 미설치 건을 파헤칠 계획이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