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철도시설公, 낡은 수도권 전철전원설비 전면 개량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는 지난 1974년 수도권 1호선 전철개통과 함께 현재까지 40여 년간 사용한 경부선 금정구분소와 군포변전소의 전철전원설비 개량 공사를 지난달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전철전원설비 개량공사는 수도권 전철노선의 특성에 적합하도록 급전계통과 낡은 전철전원설비를 바꾸는 작업이다. 전철전원설비는 전동차에 전원(2만5000V)을 공급하는 설비다.

개량된 설비는 기존시설에 비해 설치면적이 작아 건물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소음이 적고 밀폐된 공간 설치로 장애예방 및 유지보수가 쉽다.


또한 경기도 의왕시 부근에 주변 경관을 해치던 가공 송전선로 및 철탑을 지하케이블로 매설 시공(지중송전선로 개량)하고, 그간 혐오시설로 분류됐던 옥외 변전소를 주변 환경과 조화되도록 건물 안에 설치, 쾌적한 생활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완공은 오는 2019년 9월 목표다.

이현정 철도시설공단 수도권 본부장은 “모두 75개중 40년 이상 된 용산·성북 등 2곳의 노후 전철전원설비를 차례로 개량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노후 전철전원설비 개량을 통해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해 수도권 전동차의 안전운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