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 인구 300만명 돌파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인천시는 인구 300만명 돌파 시점이 임박해짐에 따라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인천시 인구는 300만명에서 1102명이 모자라는 299만8998명이다. 시는 300만명 돌파 시점으로 인구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이달 말이나 11월 초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300만명 돌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청사 입구에 전자 인구현황판을 설치했으며 지역 내 전광판과 버스정류소 설치 안내시스템 등 1900여개 매체를 통해 현재 인구수 등을 홍보하고 있다.
시는 카운트다운 행사가 인구 특성상 1명 단위로 증가하는 것을 정확하게 수치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남은 숫자를 외치며 진행하는 카운트다운 퍼포먼스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인구 300만명 돌파 당일에 출생한 신생아를 축하하는 이벤트를 실시키로 했다. 공무원들이 신생아를 낳은 산모를 직접 찾아가 축하인사와 함께 아기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300만명 돌파 후에는 시청 등 관공서와 고속도로, 터널, 주요 도로 등 161개소에 현수막을 설치해 300만명 돌파를 알리기로 했다.
또 오는 11일 선학경기장에서 인구 300만 돌파를 맞아 새 시대에 걸맞은 비전을 마련해 선포한다. 새 비전은 도시의 역동성과 세계가 찾아오는 글로벌 거점도시, 시민과 열어가는 해양 문명도시, 자연이 살아 있는 건강한 녹색도시 등 도시가 지향하는 목표를 표현한 캐치프레이즈로 마련된다.
이 밖에 시는 300만 시대 기념식수 동산 조성과 300인 기념식수, 시민 대화합 한마당 등을 개최해 시민 화합을 도모하고 힘을 결집키로 했다.
인천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와 오피니언 리더, 일반시민 인터넷 공모 선발자 등 300명을 초청해 다음달 5일 인천대공원에서 300인 기념식수를 갖는다.
또 300명의 기념식수로 기념식수동산을 조성하고 이곳에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고 기념식수동산 상징물에 기념식수 참여한 300명의 이름을 표기키로 했다.
시민 대화합 한마당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한마음 체육대회와 장기자랑, 인천가치 바로알기 골든벨, 인천 희망나무 열매달기 등이 진행되며 오는 15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다.
시 관계자는 "인구 300만 시대를 앞두고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해 인천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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