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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 국회 환노위 여야 국감장 인근 집회 놓고 신경전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고용노동부 산하 6개 지방고용노동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감은 국감장 인근에서 열린 집회를 놓고 여야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날 국감이 열린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환노위 새누리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국감 시작 직후 "국감장 밖 집회 소음을 자제해 줄 것을 위원장이 요청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집회로 인해 국감을 못한다며 소음을 자제해달라고 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갑질 행위"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맞섰다.

이 의원의 발언 후 새누리당 신보라 의원은 같은 당 소속 하 의원을 거들고 나섰다.

신 의원은 "단체행동권을 인정하지 않는 게 아니고, 집회하는 분들의 권익을 제대로 보호하는지 확인하는 자리인 만큼 원활한 국감이 되도록 해달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용득 의원이 재차 발언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발언권도 얻지 않고 다른 의원 말을 끊고 들어오면 어떡하느냐"고 따져물었다.

홍영표 위원장은 "집회 소음은 있지만 이미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법적 한도내 소음이면 어쩔 수 없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