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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미술관·박물관·예술공원 결합된 뮤지엄 파크 조성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미술관과 박물관, 문화산업시설, 예술공원을 한곳에 모아놓는 뮤지엄파크를 건립한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뮤지엄파크 등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적 수준의 문화공간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뮤지엄파크는 오는 2022년까지 용현·학익 1블록인 수인선 학익역(미개통) 인근 5만809㎡에 조성된다.

시는 2665억원을 투입, 이곳에 시민의 숙원사업인 시립미술관과 박물관(기존 박물관 이전), 문화산업시설, 예술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에 사업 타당성 용역을, 2018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해 2019년 착공할 계획이다.

또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한국이민사박물관을 전 국민이 찾아오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위상을 격상시키기로 했다. 시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국립전쟁기념관 인천기념관과 통합해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등의 협력을 받아 국가적 차원의 명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강화 일대에 산재한 강화해양관방유적을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대상 유적은 산성, 외성, 삼랑성, 강화돈대(54개 중 26개) 등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를 추진하고 이후 2021년까지 세계유산에 본 등재한다는 계획이다.

또 문화예산을 현재 전체 예산의 1.9%(1113억원)에서 3% 수준으로 늘려 지역예술단체에 대한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문화예술 창작을 엘리트 위주에서 일반 시민 중심으로 틀을 바꾸기로 했다.

이 밖에 인천내항의 아트플랫폼에 이어 씨네포트(2018년), 북플랫폼(2019년), 뮤직플랫폼(2020년)을 조성하고 개항장거리∼신포시장(쇼핑)∼차이나타운(먹거리)을 잇는 구간을 복합문화벨트로 조성키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문화 인프라 구축과 생활문화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이 누구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