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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P빌리턴 "女인력 9년내 50%로 ↑"

세계 최대 광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영국-호주계 BHP 빌리턴이 9년 안에 여성 인력 비중을 5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전세계 광산업계 여성인력 비중은 매우 낮다.

19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HP 빌리턴은 2025년까지 여성 인력 비중을 50%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20일 런던에서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를 공식화하기로 했다. BHP 빌리턴의 전체 직원 6만5000명 가운데 현재 17%만이 여성이다.

BHP 빌리턴에 따르면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10개 운영부서의 실적이 그룹 평균보다 15% 높다. 다만 여성 비중을 9년 안에 17%에서 50%로 높이려면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BHP 빌리턴도 이는 '야심적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11명으로 구성된 BHP 빌리턴 집행이사회 가운데 여성은 3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졸 신입사원의 49%는 여성으로 충원하고 있다. 이들을 9년 안에 성장시켜 이사회와 집행이사회에 포진토록 한다는게 계획의 핵심인 셈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