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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울산항 물동량 큰 폭 상승..액체·컨테이너화물 증가

울산항 물동량이 9월 들어 주력화물인 액체화물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

25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울산항에서 9월 처리된 물동량은 1685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35만t보다 9.8%(150만t) 증가했다.

특히 감소세를 보인 8월의 1435만t보다는 17.4% 늘어난 수준이다.

UPA는 국제유가의 완만한 상승세와 정제마진 회복으로 원유 수입과 케미칼 물량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급락했던 액체화물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물동량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형별로는 수입화물(981만t·16.0%)과 연안화물(175만t·17.5%)이 증가했으나, 수출화물(516만t·-1.0%)과 환적화물(13만t·-32.5%)은 감소했다.

하지만 울산항 주력화물인 액체화물은 1420만t으로 지난해보다 14% 늘어나 전체 물동량의 84.3%를 차지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3만4164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9.8%(338TEU) 증가했다.

일반화물은 현대차 파업 여파로 차량 및 부품 수출이 감소했으며, 컨테이너는 화학제품 강세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9월 외항선 입항은 965척으로 지난해 보다 0.7%(7척) 감소했으나, 외항선 입항 총 t수는 1691만1000t으로 8.1%(127만4000t)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주요 품목의 대외요인, 시장환경 변화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화물창출을 지원하는 등 물동량 증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