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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명실상부 국제도시로 육성.. 외국인 정착 돕는 프로그램 운영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외국인 생활불편 없도록 생활상담.지역시설 소개
아파트선 영어 안내방송 전통문화 체험 등 실시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를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외국인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정주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외국인 정착 시 오리엔테이션 마련, 생활상담과 언어서비스 지원, 문화강좌,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오리엔테이션은 문화적 충격 극복을 위한 토론회를 비롯해 지역 편의시설 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상하반기 각 1회씩 진행된다.

지역 편의시설을 소개하는 '우리지역 알아가기' 프로그램에서는 쓰레기 분리 시스템 안내와 영어가능 미장원.병원 등 생활에 직접적으로 부딪치는 문제를 알려준다.

또 인천경제청은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영어 안내방송을 하도록 도와주는 '찾아가는 외국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외국인 83개 가구가 거주하는 송도 웰카운티 3단지 등 7곳의 아파트에 찾아가는 외국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외국인에게 한국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고 시식하게 해 전통 먹거리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막걸리 만들기와 김장 담그기 행사 등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인천경제청은 외국인에게 한방진료를 소개하는 오리엔테이션도 운영한다. 지역 소재 종합병원인 나사렛국제병원 이강일 이사장이 직접 강의 및 사상체질 감별법(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을 통해 각자의 체질에 맞는 음식 섭취법을 알려주고 진료상담 및 침, 부황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지안건강증진센터는 혈액 종합검사와 기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어 강좌와 캘리그라피 문화강좌 내외국인이 소통하고 외국인들이 타국에서의 고향의 정취와 특별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성탄 송년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년에는 한국어 강좌를 늘리는 등 외국인 정주지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외국인이 송도에 2300명, 영종에 1400명, 청라에 800명 등 모두 4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외국인 정주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외국인이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