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변호사 언급
출석과정서 약간 다쳐.. 건강문제 재차 언급
초유의 국정농단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67.법무법인 동북아.사진)가 최씨 건강에 대해 우려했다.
이 변호사는 10월 31일 오후 4시께 서울고등검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씨가 출석 과정에서 검찰청 현관 입구가 혼란스러워 약간 다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그동안 공황장애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있었다"며 "신경안정제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 (검찰) 허락을 받아 밖에서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신경안정제는 복용한 지 제법 된 것 같지만,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최씨 귀국 직후부터 줄곧 주장해온 건강문제를 공개적인 장소에서 다시금 언급한 것이다.
최씨와의 접견 내용에 대해 이 변호사는 "오후 3시 검찰청으로 들어가 최씨를 짧게 접견했다"며 "검찰 심문에 자기가 아는 대로 다 대답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화여자대학교 특혜입학 등 논란이 불거진 최씨의 딸 정유라씨(20)의 입국여부에 대해서는 "당분간 입국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관심을 모았던 입국 후 최씨 거처에 대해서는 "어제(10월 30일) 자택에 들어가기 어려워 (서울 시내) 호텔에서 지냈다"고 답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를 어떻게 변호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최씨가 먼저 연락했다"며 "(내가) 정윤회 사건 변호인이었기 때문에 그때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다만 최씨가 검찰로 출두하며 "죽을 죄를 지었다" "죄송하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그런 부분은 현재 자기가 느끼는 감정.감성을 전체적으로 표현한 것이지, 법적인 판단의 표시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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