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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석촌호수에서 낙엽 축제

잠실 석촌호수에서 낙엽 축제
잠실 석촌호수에서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낙엽거리축제가 열린다. 가을이 되면 석촌호수는 왕벚나무, 은행나무 등이 형형색색으로 수채화를 그려낸다.

서울 잠실 한가운데 있는 석촌호수(사진)에서 낙엽축제가 열린다.

송파구는 이번 주말인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제1회 석촌호수 낙엽거리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석촌호수는 봄철 벚꽃으로 유명하지만 가을이면 플라터너스, 왕벚나무, 은행나무 등 수만그루의 낙엽수가 단풍터널과 낙엽, 갈대숲이 한데 어우러져 도심 속 가을장관을 이룬다.

우선 석촌호수 산책로를 장식할 아름다운 낙엽아트가 눈길을 끈다. 형형색색의 낙엽이 만들어 내는 갖가지 문양에서 꽃보다 예쁜 낙엽의 변신을 느낄 수 있다. 호숫가를 밝게 비춰줄 일루미네이션(LED전광장식 포토존)과 유등, '물고기 나는 은하수 길' 등은 야간 관광객들에게 운치를 더한다.

낙엽을 이용한 페이스페인팅, 낙엽가면 만들기, 낙엽컬러링 체험, 오색금붕어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액운을 쫓고 복을 불러들인다는 북청사자 탈로 디자인한 미소특급 차량 또한 어린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가을밤을 수놓을 감미로운 공연도 다채롭다.
축제 첫날 '낙엽을 담은 호수공연'에서는 소프라노 타니아의 공연을 시작으로 팝페라 그룹 컨템포디보, 울랄라세션 등을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둘째날과 마지막날은 각각 '가을 그리고 사랑' '낙엽 그리고 약속'이란 주제로 크로스오버팝페라 나인, 레퍼 키썸, 서문탁, 파워보컬 KCM, 양파, 김현정 등의 화려한 무대와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이번에 준비한 낙엽거리 축제는 늦가을 낙엽을 콘텐츠로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깊어가는 가을, 석촌호수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낭만을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