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김해시와 함께하는 '2016 허왕후 신행길 축제'가 오는 5~6일 이틀간 화명생태공원 선착장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인도의 정부인사와 왕족 등이 직접 참여해 가야국의 시조 김수로왕과 인도 아요디아국 공주 허황옥의 사랑을 주제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부산과 김해, 인도, 가야를 소개하는 주제관 △베다수학, 아로마 테라피, 요가체험 등 가야와 인도의 문물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휴식을 통한 깨달음의 공간 힐링존 △플리마켓 △대한민국의 트렌드한 음식으로 구성된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다.
이밖에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공식행사 주제공연으로 허왕후가 가야국에 첫발을 내디딘 하선장면 재연을 시작으로 인도 공주가 사랑을 찾아오는 이야기가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허왕후가 타고 온 돗배를 형상화해 북구청에서 화명생태공원까지 거리 퍼레이드를 하면서 퍼포먼스도 보여준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허왕후가 시집 온 7월 17일을 상징해 인도 카레를 포함한 7가지 주재료와 17가지 부재료를 활용한 가야궁 비빔밥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허왕후 신행길 축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결혼이자 글로벌 시대의 사회적 화합의 메시지가 담긴 다문화 축제"라며 "부산·김해·인도와의 역사 문화를 교류, 체험하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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