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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 장례식] 고 백남기씨 영결식 시작.. 야권 주요인사 참여

[고 백남기 장례식] 고 백남기씨 영결식 시작.. 야권 주요인사 참여

지난해 11월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고(故) 백남기씨의 영결식이 5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시작됐다.

앞서 백남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8시 백씨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생명과 평화 일꾼 고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발인식을 열었다.

발인에 이어 오전 9시부터는 명동성당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장례 미사가 진행됐다. 이후 시신은 백씨가 쓰러진 종로1가 르메이에르 빌딩 앞으로 운구돼 현장에서 노제를 치렀으며 오후 2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이 거행됐다.

영결식에는 장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야권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내가 백남기다", "우리가 백남기다", "살인정권 퇴진하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고 백씨의 사인은 공권력에 있다고 비판했다.

장례는 6일 오전 9시와 11시 백씨의 고향인 전남 보성역과 광주 금남로에서 노제를 거친 뒤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역에 시신을 안장하는 것으로 끝난다.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317일 동안 머물다가 지난 9월25일 숨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