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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샤오제 재정부장 임명 향후 세제-재정개혁 예고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의 주요 경제 정책을 추진하는 신임 재정부장에 재정 및 세수 개혁주의자로 알려진 샤오제 국무원 비서실장(사진)이 임명돼 향후 개인소득세, 부동산세 등 세제 개혁과 함께 재정 개혁도 예고된다. 또한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인맥들이 국가안전부장과 민정부장에 발탁되면서 내년 연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7일 상무위원회를 열어 신임 샤오제 재정부장을 비롯 천원칭 국가안전부 서기를 국가안전부장에, 황수셴 감찰부장을 민정부장에 각각 임명했다.

샤오 부장은 전임 러우지웨이 부장과 함께 '경제운영 모델과 재정세수 개혁'에 대한 공저를 발간, 중국의 재정·세수체계 개혁을 주창해 향후 개인소득세, 부동산세, 지방재정 개혁과 함께 내수소비 확대 정책 등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은 개인소득세 면제점 상향 조정을 놓고 논란을 거급하고 있다.
중국은 개인소득세 면세점을 지난 1980년 800위안에서 2006년 1600위안, 2008년 2000위안, 2011년 3500위안으로 3차례 조정한 뒤 5년간 조정하지 않았다.

또한 부동산세 등 직접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샤오 부장 취임과 함께 세제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중국의 최고위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수장을 맡게 된 천원칭 신임 부장은 반부패 사정을 주도하면서 왕 서기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hjki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