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

종합비타민 '아로나민골드·센트룸' 등 약국간 1만원 이상 가격차

종합비타민 '아로나민골드'(일동제약), '센트룸어드밴스정'(한국화이자) 등은 약국마다 가격 편차가 1만원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영진구론산바몬드액 등은 약국간 가격차가 2배에 달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2953개 약국 및 다소비 일반의약품 50품목에 대한 가격조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진구론산바몬드'(영진약품), '베아제정'(대웅제약) 등 5개 품목은 약국간 가격 편차가 2배에 달했다.

종합비타민인 '아로나민골드'(일동제약)은 100정 기준으로 약국 최고가는 3만8900원이었고 최저가는 2만3500원이었다. '센트룸어드밴스정'은 최고가가 4만8000원, 최저가는 3만2500원이었다.

감기약인 '판피린큐'(동아제약)은 약국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가 1.5배였다. 약국간 가격 편차가 가장 작은 일반의약품은 '까스활명수큐'(동화약품)으로 최고가와 최저가 가격차가 1.42배였다.

지역별 가격차는 최고 1.07배로 전국 대부분이 동일한 수준의 평균가격을 유지하고 있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대한약사회는 복지부가 일반의약품의 실제 가격 비교내용을 극단적인 기준으로 발표해 가격차이가 큰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일부 의약품(정로환 당의정, 게보린정 등)의 경우 각각 10%, 15%의 제약사 공급가격이 인상돼 가격인상 이전의 제품과 인상 제품이 시장에 동시에 유통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별도의 설명없이 약국간 차이로 설명하는 것도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약사회 관계자는 "2017년 조사결과 발표시에는 극단적 이탈값을 제외하고, 공급가격 인상 내역 병기 등을 반영해 국민의 불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심한 자료제공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