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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장애인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대회 열린다

내년 최종 개최지로 선정

2017년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대회가 울산에서 열린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2017 장애인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2017 세계배드민턴연맹 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2020년 도쿄패럴림픽부터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 선정공모를 진행했다.

울산은 이미 여러 차례 장애인배드민턴 국제대회를 유치한 경험이 있는 중국과 경합을 벌였으며 프레젠테이션 발표 및 질의응답에서 좀 더 좋은 점수를 얻어 울산시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폴 에릭 호이어 BWF 회장은 "울산시와 시민들이 대회 유치를 열망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시민들과 지역사회의 관계가 매우 훌륭하다. 한국은 이미 국제대회 유치경험이 많아 이번 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해에 장애인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하게 돼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장애인 친화도시를 표방하는 울산의 대내외 이미지가 상승할 것"이라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 및 기관, 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대회는 영국에서 개최됐으며 35개국 23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2017년 울산 대회는 11월 21일부터 11월 26일까지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