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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개막 앞두고 부산 '들썩'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개막 앞두고 부산 '들썩'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오는 17~20일 부산 벡스코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지난해 행사 장면.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 개막을 앞두고 국내외 게임 매니아 관심이 부산으로 쏠리고 있다.

13일 지스타조직위원회(위원장 최관호)에 따르면 '지스타 2016'을 효율적인 운영과 콘텐츠 확장에 초점을 맞춰 질적인 면에서 한 단계 성장을 이끌기로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모바일 입장권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난해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입장권을 이번 행사에 대폭 확대 적용한다.

옥션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지스타’ 모바일 입장권은 전시장 입구에서 바코드 확인만으로 입장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현장 티켓 구매에 따른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전망된다.

벡스코 BTC관 앞 공간에 구성되는 야외전시장에는 넷마블게임즈, 룽투코리아, 넥슨, 카카오, 네이버, 엠게임이 부스를 마련해 입장 전부터 축제 분위기 고조에 나선다. 야외 주차장에서는 신스타임즈가 전시 부스를 꾸린다. 각 참가사들은 테마에 따른 특별 부스를 꾸리고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야외 전시장을 거쳐 전시장으로 들어오면 최근 글로벌 게임업계와 게이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VR(가상현실) 콘텐츠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VR 특별관과 체험관, 부산 VR클러스터관 등이 그 것이다.

지스타조직위는 올해 VR 콘텐츠 다양화를 목표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BTC관 내 40부스 규모 VR 특별관을 공동으로 구성·운영한다.

BTC관 외 제1전시관 사무동에는 HTC VIVE의 VR 체험관이, BTB관에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앱노리, 핸드메이드 게임, 유캔스타 등이 참여하는 부산 VR클러스터관이 자리해 관련 VR 콘텐츠들을 대거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지스타 컨퍼런스 ‘G-Con 2016’도 VR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기조연설과 특별 세션까지 VR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연계행사로는 라이엇게임즈의 ‘2016 League of Legends KeSPA Cup’, KT의 ‘KT GiGA 레전드 매치’ 등 e스포츠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게임산업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지스타’ 개막 전날 개최되는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주목할 만하다. 네티즌과 전문가들이 선택한 한 해 최고의 게임이 이 자리에서 공개된다.

산업 측면에서는 국내 중소 게임개발사들과 국내·외 투자사 및 퍼블리셔들을 이어주는 게임 투자마켓이 눈길을 끈다.
게임업계 취업에 관심 있는 구직자, 대학생 등을 위한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도 호응이 예상된다.

지스타 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 2016’은 참가사들과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많은 콘텐츠들을 나눌 수 있도록 운영과 전시 볼륨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한바탕 어우러질 수 있는 만남과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스타 2016’은 최종 마감된 BTC관 1530부스, BTB관 1189부스를 합쳐 전년(2,636부스) 대비 3.1% 늘어난 2719부스로 개최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