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이어 전북 익산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푹산식품부는 전북 익산시 춘포면 소재 만경강 수변에서 지난 10일 포획한 야생조류 시료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잎사 지난 11일 충남 천안의 한 하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데 이어 전북에서도 검출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가금농가로의 유입차단을 위해 포획지점 기준 철새도리지에 대해 일제 소독과 출입통제를 실시하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또 반경 10㎞ 이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이동금지와 전화예찰을 실시 중이다.
방역당국은 동물 위생시험소 방역관과 공수의사, 방역사를 동원해 닭은 임상예찰, 오리는 분변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PCR)를 18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검사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 닭은 18일부터, 오리는 23일부터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된다.
현재 바이러스 검출기준 반경 10㎞이내에는 233개 농가에서 닭 200만마리, 26개 농가에서 8만8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국내에서 처음 검출된 고병원성 AI(H5N6)의 경우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기준으로 2014년 4월 이후 최근까지 중국, 베트남, 라오스 및 홍콩 등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인체감염 사례는 2014년4월 이후 현재까지 중국에서만 총 15명이 감염되어 이중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I 재발방지를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의 그물망 설치와 철새도래지 방문 금지, 주 2회 이상 소독, 농장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조치, 생석회 도포 등과 함께 의심축 발견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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