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는 옥스포드 사전이 2016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탈진실(post-truth)'을 선정했다. 객관적 사실보다 감정과 개인 신념에 대한 호소가 여론 형성에 더 영향을 미친다는 뜻의 이 단어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투표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옥스퍼드 사전은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 '탈진실'의 사용이 지난해보다 20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는 브렉시트 투표가 있었던 6월에 이 단어 사용이 가장 급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며 '탈진실'이 세계적 단어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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