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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개입니다" 새끼 고양이 삼남매 품에 안은 퍼그..감동

"우리 엄마는 개입니다" 새끼 고양이 삼남매 품에 안은 퍼그..감동

어미 고양이에게 버려진 새끼 고양이 삼남매가 새엄마를 찾았다. 고양이와 상극으로 알려진 개가 그들의 엄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가족이 된 네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보도했다.

영국 런던의 한 건물 귀퉁이에서 태어난 고양이 캉커, 펌킨, 피클은 세상에 눈을 뜨기도 전에 어미 고양이에게 버림받았다.

다행히 동물보호소 배터시 독스 앤 캣츠 홈(Battersea Dogs & Cats Home)의 직원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 이들을 발견, 따뜻한 보호소로 데리고 왔다.

이곳에서 네 가족은 운명적으로 만났다.

개 페파도 지난 4월 길을 잃어 방황하던 중 배터시 직원들에 발견돼 보호소로 왔던 것이다.

처음 보호소에 온 페파는 피폐한 모습이었다. 직원들은 페파가 불법 육종에 쓰였을 것으로 추측했다. 페파에게 여러 마리의 새끼를 임신한 흔적이 있었고 그가 유방염에 감염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수술을 받고 지속적인 간호를 받은 덕분에 페파는 건강한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캉커와 펌킨, 피클에게도 비슷한 아픔이 보였던 것일까. 페파는 세 고양이가 보호소에 온 첫날부터 이들을 자신의 품에 안았다. 자신과 다른 모습은 개의치 않은 듯했다.

"우리 엄마는 개입니다" 새끼 고양이 삼남매 품에 안은 퍼그..감동

그리고 지금까지도 페파는 매일을 고양이 삼남매와 딱 달라붙은 채 지내고 있다.

"페파는 이전에 엄마였을 거예요. 캉커와 펌킨, 피클을 품에 안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웠죠."

보호소 직원 루이스는 불운하게 삶을 시작한 세 고양이에게 좋은 엄마가 생겨서 기쁘다며 말을 이었다.

"항상 세 고양이를 자기 시야에서 떠나지 않게 하고 그들이 깨끗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꼼꼼히 핥아줘요. 네 동물이 함께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 사랑스럽습니다."

joa@fnnews.com 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