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관절·척추전문병원
개인 맞춤형 비수술치료에 대형 스포츠재활센터도 운영
국내 첫 세포치료연구소 설립.. 자기관절 보존치료 연구 박차
서울 효령로 강남 연세사랑병원에서 열린 'K리그 공식 지정병원 협약식'에서 고용곤 강남 연세사랑병원장(왼쪽)과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용곤 강남 연세사랑병원장이 프로축구 K리그 공식 지정병원으로 지정된 배경과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효령로의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우리나라 대표 관절.척추전문병원이다.
지난 2014년 프로축구 K리그의 관절.척추 공식 지정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병원은 올해 다시 K리그 공식 지정병원으로 재지정돼 앞으로 2년간 프로축구 선수들의 '주치의' 역할을 하게됐다.
고용곤 강남 연세사랑병원 원장 27일 "K리그 지정병원 재지정은 체계적이고 정밀한 진단과 치료,그리고 빠른 회복을 돕는 대한민국 대표 관절.척추 전문진료기관이라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운동선수 뿐 아니라 연세(年歲)'를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연세드신 분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K리그 관절.척추 공식 지정병원'으로 재지정된 배경과 의미는.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2014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약을 맺고 선수단의 주치의로서 최상의 관절.척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진료와 치료를 벌여왔고 그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재지정됐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운동 중 발생하는 부상에 따라 개개인 맞춤형 비수술 치료를 적용할 수 있도록 도수치료, 물리치료, 페인스크램블러치료, 체외충격파(ESWT), 통증클리닉 등의 전문 비수술 치료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십자인대 파열, 반월상연골판 파열 , 회전근개 파열 등 구조물이 완전히 파열된 경우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동시에 치료를 시행하면서 정확하고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재활 및 회복을 위한 운동처방사가 상주하는 대규모 스포츠 재활센터 운영을 통해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치료는 물론이고 연구하는 병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2003년 개원한 후 2008년 강남으로 이전하며 치료기술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성장하는 회사 외형에 걸맞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무릎, 어깨, 발목, 척추 등 관절질환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연구하는 8개의 센터을 운영 중이다. 자기관절 보존센터, 인공관절센터, 관절내시경센터, 어깨.상지 관절센터, 족부센터, 척추센터, 스포츠재활센터, 체외충격파센터 등이다. 2008년에는 국내 관절.척추 병원 중 최초로 세포치료연구소를 설립해 석.박사급 출신 연구원들과 함께 줄기세포를 이용한 자기관절 보존치료를 활발히 연구.개발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어떤 질환에 적용하나.
▲일반적으로 상처가 나면 별다를 치료없이도 스스로 낫는다. 이는 피부 및 혈액의 줄기세포가 재생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절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서 스스로 재생하지 못한다. 줄기세포는 최신 치료법으로 기존 치료와 다르게 문제가 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세포를 재생시켜 치료하는 방식이다. 특히 성체 줄기세포는 정해진 장기나 조직 등의 표적기관으로 분화할 수 있어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데 효과적이다. 무릎 관절 병변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손상된 연골 세포로 분화해 재생을 촉진시킨다.
―줄기세포 연구 성과는
▲연구소 설립 이후 매년 다양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40여편의 논문 중 20여편은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 중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 질환 치료 연구 논문을 15편 발표했다. 세계 관절 분야에서는 가장 많은 줄기세포 연구 논문 수이기도 하다. 세계 정형외과 학회지 중 인용지수 1위인 'AJSM'에 7편, 인용지수 2위인 '관절염과 연골(Osteoarthritis and Cartilage)' 1편, 인용지수 5위인 '관절경(Arthroscopy)'에 2편을 게재되는 등 높은 연구 성과를 기록 중이다.
임상 연구 뿐만 아니라 기초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활액막을 이용한 기초 연구 논문 2편을 미국 의과학학술지 'BBRC'에 2편을 발표했다. 각종 세계학회에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13년 '세계연골재생학회(ICRS)'초청을 시작으로, '미국정형외과학회(AAOS)', '미국재생학회(TOBI)', '미국정형외과연구학회(ORS)' 등 세계 연구원들과 의료진이 모이는 저명 학회로부터 초청을 받아 줄기세포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에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정확도 높인다는 데.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연구 개발을 위한 R&D도 주력하고 있다. 6명의 임상경험 풍부한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인공관절 클리닉은 최근 3D프린터를 이용해 환자 무릎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드물게 3D프린터를 통해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구를 제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공학계열 엔지니어와 협업을 통해 개개인의 무릎 모양과 인공관절이 가장 정확하게 들어갈 수 있는 위치를 정하는 수술도구(PSI)를 설계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개개인에 맞는 정밀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포부는.
▲연세드신 분들의 행복한 노후를 진정으로 보듬는 병원이 되겠다. 나이가 듦에 따라 관절이 노화하고 퇴행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얼마나 현명하게 퇴행성 관절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노년기의 삶의 질 척도가 달라진다. 의료인으로서 보다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 많은 관절 질환 환자들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낮에는 정성을 다해 진료하는 의사로서, 밤에는 열성을 다해 연구에 매진하는 학도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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