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GE, 인천항공산학융합지구에 크리에이티브 스쿨 설립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와 인하대가 추진하는 인천산학융합지구에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소에 이어 제너럴일렉트릭(GE)의 크레이티브 스쿨이 들어선다.

인천시와 인하대는 지난달 11∼30일 진행된 산업통상자원부의 산학융합지구 선정을 위한 평가·심사에서 GE 크레이티브 스쿨(Creative School) 설립을 제안했다고 1일 밝혔다.

GE 크레이티브 스쿨은 GE가 인하대에 기부할 예정인 500만달러(약 60억원)를 인천산학융합지구에 투입해 창의적인 인재 양성과 아이디어·사업화를 실현하는 공간이다.

크레이티브 스쿨은 최근 미국 스탠포드대학과 MIT 등에서 도입해 전 세계로 확산되는 신개념 교육 방식이자 산학융합 프로그램이다.

GE는 2014년 인하대에 항공과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 및 연구 개발을 위한 ‘GE-인하 혁신 센터’ 설립 지원금 200만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앞서 인하대는 NASA와 산학융합지구에 공동으로 항공우주 분야의 연구소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인천시는 인천산학융합지구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인천산학융합지구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인천산학융합지구 사업과 미래 항공산업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할 것을 산자부에 약속했다.

인천산학융합지구가 선정되면 인천시와 참여기관은 (사)인천산학융합원을 설립해 운영 주체를 선정하고 지원조직 신설과 지원조례 제정 등 후속 조치를 곧바로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산학융합지구는 인재양성과 기업지원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정비특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인재육성, 교육훈련, 기업육성을 수행하고 산업구조 고도화에 필요한 기반을 지원하게 된다.

인천산학융합지구에는 58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송도지식정보단지에 대지면적 1만6417㎡에 항공우주캠퍼스 9911㎡와 항공산업 기업·연구관 9917㎡가 건설된다. 오는 2030년까지 신규 고용창출 8만5000명, 글로벌 항공기업 100개사 육성, 경제적 가치 40억달러를 목표로 추진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8일 사업심의위원회에서 2016년도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대상지역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11개 지역이 선정돼 있으며 이번에 2개 지역을 선정한다. 인천시를 비롯 세종시, 제주도, 전남 나주시, 대구시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과 항공정비특화단지, 인천산학융합지구, 원도심 산업단지를 연계하는 ‘항공산업 융복합 클러스터’가 조성돼 항공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