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라인이 독일 해운사 함부르크 슈트를 인수한다. 인수액은 40억 달러(약 4조6800억원)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은 세계 7위 선사인 함부르크 슈트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말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함부르크 슈트는 중남미 항로에서 경쟁력이 있는 냉장 화물 컨테이너 주력 해운사다. 전세계 250여개 지사가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67억달러다.
머스크라인이 함부르크 슈트를 인수한 이유도 중남미 항로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등 남미 주요국의 소고기, 바나나 등 농축산 냉장화물 운송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머스크라인은 중남미 물동량 확대를 위해 냉동 컨테이너 1만4800개를 발주하기도 했다.
머스크라인의 쇠렌 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머스크라인에 새로운 이정표다. 화주들에게는 남북항로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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