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시도하는 'KB 소호 창업지원센터'의 창업컨설팅 서비스를 찾은 고객이 100명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은 서울 4곳에 문을 연 창업지원센터를 찾은 고객이 9월 40명에서 10월 83명으로 급증했고, 11월 기준 전체 고객 수가 123명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9월 문을 연 이후 3개월만에 거둔 성과다. 'KB 창업지원센터'는 KB국민은행이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예비 창업자와 창업 후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사업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창업컨설팅 서비스다. 현재 서울 양평동, 광화문, 서초동, 쌍문동 등 4개 지역에서 은행 영업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센터에서는 20대 예비창업자의 푸드트럭, 여성 창업자의 피부미용실, 애견카페 은퇴자의 노인요양시설, 골프연습장, 여행업, 건물임대업 등 다양한 업종에 필요한 맞춤식 컨설팅을 제공한다. 창업지원센터는 중소기업금융그룹에 속해 그동안 중소기업과 소호를 지원해왔던 KB국민은행의 시스템이 창업자에게 그대로 적용된다.
점포입지와 상권분석은 물론, 창업 절차 및 인.허가 사항, 각종 금융상담, 자금관리 및 절세방안 등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기 직접 상담한다. 특히 현장컨설팅이 필요한 자영업자에겐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문용철 중소기업기획부 팀장은 "창업자의 가장 큰 실패 원인은 충분한 준비과정과 경험 없이 급하게 뛰어든다는 것"이라며 "실패율을 줄이기 위해 상담자가 원하는 업종에서 직접 6개월가량 일하며 체험하는 기회를 먼저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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